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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즉흥] ArTE 아트프리즘 메이킹 듀엣 (1) 컨택 즉흥, Contact Improvisation 몸과 몸의 '컨택'을 통한 상대방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것. 0/ 자유롭고 싶어서 참가했다. 어떤 일을 할 때 무언가에 집중해 생각이 멈추는 경험을 종종 한다. 그럴 때 자유로움을 느낀다. 그래서 그냥 난 그걸 자유라고 부르기로 했다. 생각이 멈추고 몸이 가는 대로 따르는 그 순간을. 사진을 찍을 때, 명상할 때, (몇 번 없지만) 손으로 물감을 마구 써서 캔버스에 올릴 때 그랬다. 나의 생활 패턴에 벗어나는 것들 속에서 그런 경험을 했고 왠지 컨택 즉흥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그럴 것 같아 홀린 듯 신청했다. 1/ 첫 만남이라 각자 소개를 먼저 시작했다. '즉흥'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춤이나 안무라는 단어보다..
베네치아 가면축제 인턴 3: 베네치아는 좁고 한국인은 많다! 인턴 4주차_ 2월 15일.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면서 전보다 바쁘지마는 결코 바쁘다고 할 수 없다. 산마르코 광장으로 바로 출근해서 커피 한잔을 했다. 이제 저 엄청난 인파 사이를 뚫고 가야겠지. 생각만 해도 재밌다 하하. 뻬르메쏘!!!! 라보로!!!! 백스테이지에서 무대 밑으로 나가고 있는데 광장에 '감사합니다' 라는 요상한 한국어가 울려 퍼진다. 설마? 하는 마음에 달려가니 무대에서는 한국어로 하자면 천하제일 마스크 경연대회 쯤인 Il Concorso della Maschera più Bella가 한창이다. 트위터 인스타 페이스북 업로드용 사진을 찍기위해 다른 팀에서 일하는 안나레나 (aka.앤)에게 간다. 앤이 있는 곳은 대회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는 곳이라 무대 앞인데도 불구하고 소수의 인원만 들..
아이폰 고객센터 통화 시 통화 실패 문제 해결! 어이없다... 아이폰 재시동.. 했더니 해결됐다^^! 타 고객센터 통화가 계속 실패한다. 일반 통화 시에는 괜찮은데 모든 고객센터 통화시에 그랬다. 아이폰 지원에 문의하려고 전화 상담을 예약했으나 마찬가지,,,, 그래서 채팅 상담을 했는데 상담사 분이 재시동을 해 보라고 하셨고, 재시동을 했는데 갑자기 고객센터 통화가 너무 잘 된다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아이폰에 문제가 생기면 재시동을 해보자..
잠원 한강공원 이번에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사진 편집을 해 보기도 했다. 포토샵을 배워봐야겠다. 2021.01.24
우리는 각자의 색을 펼친다 동네 미술관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한 블로그를 발견했다. 그리 특별한 글도 아니었는데 왠지 모르게 끌렸다. 그리고 소개 글을 봤을 때 그 끌림이 더 짙게 다가왔다. ‘인생은 삶의 여행길, 그 여행길에서 살며 사랑하며.’ 그분의 삶은 여행이고, 자신의 취향이 한 껏 들어선 여행기를 기록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나의 색을 펼칠 공간은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저 분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펼쳐냈고, 누군가는 인스타그램에 펼치기도 한다. 때로는 본인의 책이나 기업에서 펼치게 된다. 언제는 동굴 벽에 펼쳤지만 언젠가는 코스모스에 펼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펼쳐낼 충분한 공간에 각자의 색이 아름답게 묻어나길. 그리고 세상 곳곳에 스며들길 - 강현세
베네치아 가면 축제 인턴 2: 퇴근 전 마지막 업무는 스프릿츠 인턴 이주일_ 오늘은 유난히 재미있게 보냈다. 물론 역시나 이탈리아어만 들리는 통에 골 때리는 하루였지만 여러모로 신나는 일이 많았다. 어제 와인을 한잔 마시고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잠든 탓에, 출근이 10분 늦어졌지만 여기는 이탈리아니까 괜찮다는 마음가짐이다. 어제 마크 트웨인의 명언집 이야기를 완성했기에 제라르도에게 이탈리아어로 번역해달라고 부탁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 제라르도를 부를 때마다 자꾸 젤라또가 생각이 나서 미칠 것 같다. 아무래도 이탈리아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런지 하루 종일 음식 생각을 한다. 번역을 부탁하고 글에 함께 업로드할 사진을 편집하기 전, 팀 리더에게 뭔가 새로운 도울 일이 없냐고 물어봤지만 살짝 쓸모없었다. 일이 아니라 사교를 하는 게 이탈리아의 업무 스타일이라 결국 ..
다름 공통의 취미가 없는 한 집단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를 깨달았다. 다름의 방향성. 같은 주제를 두고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그 누구도 서로의 이야기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의 시선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다양한 시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한다. 한 집단의 모두가 이 과정을 두 팔 벌려 환영할 때, 난 당신들과 조금 더 가까워짐을 느낀다. 강현세_
[ 베니스 가면축제 2020 ] Festa delle Marie 베니스엔 왜 12명의 '마리아들'이 생겼을까? 강현세입니다. 오늘은 매년 있는 베니스 가면 축제의 행사 중 Festa delle Marie 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가면 축제 기간동안 베니스에 사는 12명의 여성을 뽑아서 퍼레이드를 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최종적으로는 한 명의 마리아를 선정해 다음 해 '천사의 비행 The flight of the Angel' 행사의 주인공을 찾는거죠. 2020 베네치아 카니발 이벤트에대한 일정 설명은 2020 베니스 가면 축제 행사 총정리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들 'Maria'라는 이름 들어보셨을 텐데요, 왜 이 이벤트의 이름은 Maria가 아니라 Marie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이탈리아어는 단수와 복수를 표현할 때 단어의 끝을 변형시키는 데, 여기서 'Marie'가 그 예시입니다. 'Mar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