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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스스로가 중심이되, 나만 남겨 놓는 삶을 살지는 말자. 나의 성공이 모든 것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날들이 있다.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다 보면 모든 것들이 저절로 안정될 것이라는 막연한 감정.주변의 모든 것들이 배경이 되어 흐릿하게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 드는 날. 그 모든 것들을 지나치고나면, 그제야 알게 된다.내 곁에 끝까지 남아 흐릿한 배경이 되어있던 그들에게 나는 결코 흐릿한 배경이 아닌 피사체였다. 강현세_
시작의 힘 시작이 모든 것을 만든다. 농업을 시작한 청동기 시대에, 그들은 자신의 선택이 문자를 탄생시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듯. 모든 사소한 시작들은 상상할 수 없던 것을 만들어내곤 한다. 비록 당신의 시작이 보잘것없다 생각될 지라도 아파하지 말아야 한다. 그 사소한 것이 다른 사소한 것들을 만들고, 그것들이 자기만의 운명을 다 해 나아갈 것이다. 당신의 선택은, 자연적이고 거대한 운명을 다 할 그 첫 발자국은 결코 하찮지 않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그 모든 것들이 그들의 운명을 다해 운동하고 있으니 우리는 그것들을 가볍게 흘려보내서는 안된다. 당신의 모든 순간과 선택들이 아주 소중하고 행복하기를 - 강현세
통화는 귀찮지만 율랴는 그리워ººº 율랴랑 마지막 통화를 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시차와 각자의 생활 루틴을 고려해서 약속까지 잡아가며 통화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전화하는 게 이렇게 어렵지 싶다. 원래 사사롭게 통화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통화가 귀찮지만 또 율랴가 그리운 건 사실이다. 갑자기 율랴가 그리워지면서 우리가 만난지 얼마 안 됐을 때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얘가 참 귀찮고 이상한 애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대화를 하면서 알아가야 진짜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것 같다. 가을학기 오프닝 세레머니 때 VIU에 갔을 때, 봄학기 내내 텅 비어있던 공간에 커다란 공들이 잔뜩 있어서 재밌게 놀았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땐 서로 대화도 안 하고 그저 신나게 떠들고 날 애기 취급하던 애가 참 불편했다. 물론 성격상 불편..
존재 대단한 사람이고 싶다. 멋진 삶을 살고 싶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존재하는 그대로이고 싶다. 고민하지 않고 살되 모든 선택이 합리적이고 싶다. 아니, 합리적인지 아닌지 그건 대수롭지 않고 싶다. 사실, 우리가 하는 매 순간의 선택은 그 선택을 한 순간의 최선의 선택이다. 그리고 모든 선택은 나름대로의 운명이 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고민을 멈출 수 없다. 결국 나도 어떤 선택이 더 좋았을지에 대해 고민한다는 걸 증명하듯.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싶다. 어떤 사람이든 그들의 일부는 누군가의 롤모델이고 그들의 일부는 누군가에게 최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더 많은 글을 읽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 어..
블로그가 생각보다 어렵다 디자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든다. 그래도 나만의 색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