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템플스테이 2박3일 후기 (1) / 꿀팁있음!!!

 

(별로 일도 안 했으면서) 퇴사하자마자 나는 낙산사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떠나는 것 같아서 나도 해 보고 싶었다!

 

꼭 챙겨갈 것: 시계, 펜과 노트, 손전등

꿀팁은 마지막 스님 사진 밑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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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동서울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해서 낙산으로 갔다. 

11시 20분 버스를 타고 사진 찍으면서 느긋하게 갔는데,

이거 템플스테이를 위한 배차인가 싶을 정도로 시간이 딱 맞았다.

 

낙산사 입구

 

버스에서 내린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주차장 안쪽에 낙산사 입구가 있다!

너무 쉬워서 행복했다. 네이버 지도 안 켜고 갈 수 있게 설명해준 친구와 쉬운 길이 너무 좋았다.

 

낙산사 취숙헌

 

산 위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려다 안내소 관리 아저씨의 손짓을 받았다.ㅋㅋㅋ 말하고 들어가야 하나 봐요^^,,, 절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오른쪽에 취숙헌 가는길이 나온다. 

 

가늘 길 내내 템플스테이는 이쪽으로 오라는 안내가 아주 많다! 길치는 지도를 켜지 않아도 돼서 행복했다.

 

 

첫 일정인 사찰 설명과 공양(식사) 시간 말고는 정해진 일정이 없다. 일출, 오전과 오후 예불, 그리고 공양 시간 모두 안내해 주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것들만 하면 된다! 사찰 설명 때 일출을 볼 장소나 예불하고 싶은 불당을 미리 몰색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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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 원통보전에서 108배를 했는데, 겨울이라면 꼭 후래시를 챙겨야한다!!!! 혼자 갔으면 쫄렸을 뻔 했다. 겨울이라 해가 짧아 엄청 어두웠고 난 후래시도 없었고.. 가로등도 몇 개 없다.

 

낙산사 보타전 성관음

 

이렇게 생긴 불상 앞에서 108배를 했는데 너무 인상깊은 경험이었다. 108개의 문장을 하나씩 읽으면서 절을 했는데 좋은 문장들이 많았다. 그리고 평소 생각했던 삶의 방향과 맞아서 신기했다.

 

108배를 하면서 종교에 대한 내 편견이 조금 줄어든 것 같았다.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겠지만 다양한 경험으로 두기에도 충분히 의미있었다. (+ 무릎이 안 좋아서 아프면 포기하려고 했는데 어렵지 않게 끝내버림~~)

 

해수관음상 (초점을 너무 잘 맞췄나? 합성한 거 같아 보인다^^;)

 

둘째 날은 알려주신 일출 시간에 맞춰서 나갔다. 이 날은 해수관음상이 있는 언덕에서 일출을 봤다.  알려준 시간에서 30분 정도 전에 나오면 밝아지면서 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낙산사 홍련암 가는 길

 

해가 뜨고 나서 아침 산책으로 홍련암을 갔다. 계단 사이에서 엄청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을 봤는데, 갑자기 나한테 오더니 여기 물고기를 바다랑 찍어야 한다며 알려주고 가셨다.ㅋㅋㅋㅋㅋ 그 분 휴대폰으로는 예쁘게 찍히던데 카알못인 나는 이상하게 찍어버렸다.. 

 

낙산사 보타락

 

이렇게 사람들이 소원지를 걸어둔 것도 볼 수 있다. 이르지 않은 오전에가면 사진에 보이는 보타락 밑에서 무료로 소원지를 적을 수 있다! 꽉꽉 채워진 소원지 줄을 보니까 내가 소원을 들어주는 입장이라면 참 뿌듯할 것 같았다(?) 다들 많이 적고 오세요!@@!!!

 

낙산사 보타전

 

보타락 위로 올라가서 보타전을 찍으면 아주 기깔난다. 그리고 높은 곳에 있어서 기분도 좋아진다!

 

예불 종 치러 가는 스님

 

완전 대박적인 팁 하나! 예불 10분 전에 범종루로 가면 예불 알리는 종을 칠 수 있다. 아무도 설명 안 해줬는데 예불 전에 구경하다가 스님이 종 쳐볼래? 해서 신나갖고 졸졸 따라갔다가 알아냈다. 이 종 치시는 스님은 말도 빠르고 발도 빠르고 친구하면 재밌을 느낌이다. 하지만 난 스님으로 만났기에 당황스러웠다 하하.

낙산사 안내도

 

설명해 주시는 분이 우리가 2021년 첫 템플스테이 참가자라고 했다. 그래서 괜히 홍보대사가 된 것 처럼 열심히 블로그를 써버렸네!~~

 

👇 2편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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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템플스테이 2박3일 후기 (2)